결국 해냈습니다..
헤라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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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1 22:59
무얼 해냈냐 하면요..
3시 정도에 가방 들고 잠시 나갔다온다 사장한테 전화하고,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3시 35분 프로..
"웰컴투 동막골" 낙찰.
낮이라 사람들이 없을거란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거참 사람들 많드라고요...민망할 정도로
당당히 표 한장을 끊었습니다
할인에 할인으로 2,000원...
"손님 무료팝콘에 당첨되셨습니다.."
헐~~
"이거 오늘만 해당되나요?'
"그렇습니다 손님~~"
이여자 참으로 상냥하기도 하지...
글서 그 표들고 팝콘코너에 가서 팝콘하나 받아들고..극장입장..
불이 빨리 꺼졌음 좋겠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오래도록 불이 켜있드라고요(내느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 옆으로는 짝 지어 온 남자들만 죽~~~~ㅋㅋㅋ
(전 이상하게 남자끼리 영화보러 오면 참 이상하단 생각 들걸랑요...ㅋㅋ)
공짜로 얻은 팝콘 야금야금 집어먹으며 영화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크게 웃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영화 진짜 진짜 재밌드라구요..금자씨보다 훨 나아 훨낭~~!
긴 시간이었지만 웃다가 울다가..정말 굿~이었습니다.
한시간 반하면 끝날줄 알았는데.금새 시간이 지나드라구요
영화 끝나고 나오니 6시드라고요..
거기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려주는 센~스!!
아~~~그래 이거야..ㅋㅋㅋ
우산을 꺼내들고 켜놓고온 컴터땜에 사무실로 다시 들어가 휴가 준비하고
허전한 마음을 추스리며 나왔습니다..
아~이런날 영화같이 볼사람,,소주한잔 하자고 막 불러낼 사람...
정작 내가 당신들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 아무도 없음을 잔인하게 되내이며
내리는 빗물을 한참을 서서 바라보았습니다...
집에갈까? 멀할까? 쇼핑을 할까?.....
걍 한참을 걷다가 컨디션 난조로 결국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역시..비오는 날은 외로워~~~ 그래서 더 좋은건지도 몰라....
오늘하루..
2,000원과 3시간 남짓한 그것들로 전 너무 행복했답니다...슬프지만 행복...^^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지금 이시간...
어디선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동동주에 파전을, 소주에 알탕을 .즐기고들 계시겠죠?
빠듯한 휴가일정을 보낼려면 전 오늘 이만 잠자리에 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안녕ㅎ~~!!^^
혼자 웃다 울다 쌩쇼하고 나온기분이지만...
간만에...
다행히 양옆에서도 나의 버금가는 웃음과 눈물,,,
회사애들 협박해서 바야겟군..ㅡㅡa
간만에 감동이야..ㅋㅋ
(근데 왜 내문자 씹어.?ㅋㅋ)
봤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는데
옆좌석 아가씨들 눈치 보느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동막골.. 강춥니다.
emoticon_008
휴가 잘다녀오셔...헤라님...
담주에나 시간내서 보러가야겠네요.
금자씨는 봤는데 별루 재미가 없더라구요.
이건 후회안하고 볼 수 있을것 같네요.
헤라님 휴가 방콕은 하시지 마시고 어디든 다녀오세요.
제가 휴가때 방콕을 해봤는데 무의미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주말엔 떠납니다. 운장산휴양림으로요.
발찍이를 찾으라옹~~~^^;;
5분대기조!!ㅋㅋㅋㅋ
필수지참 : 대전행 버스 나 기차 티켓~ㅋㅋ
다만 평일에 회사 마치고 혼자서 가끔씩 영화보러 가요..ㅋㅋ
근데 여친이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ㅡㅡ;;
울사장은 저리 보내줄까나~~~~~~~~
오늘부터 휴가겠네여..
즐겁게 보내세여~~~~
방콕에 가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