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운명하셨습니다..
편지다발
일반
27
8,071
2006.03.08 14:04
아버지께서 3월 5일 일요일 저녁에 운명하셨습니다..
저는 토욜에 뵙고 일욜 오후에 시댁에서 있던 터라
아버지 운명하시던 것을 뵙지 못했습니다.
연락을 받고 서둘러 왔지만 아버지는 한가닥의 몸부림 없이
조용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누나이신 고모님이 보고 싶으셨던 것인지
그날 고모님이 오셔서 펑펑 우시며 더이상 고생말고 어여 편안한 곳으로 가라고
축사를 하셨다는데,, 저녁 6시께 고모님 가시고, 1시간 40분만에 눈을 감으셨다고
하더군요,,얼마나 기가 막히던지,,
어제 장지를 치르고 오늘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간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위로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편안히 눈을 감으셨기를 기도하겠습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힘내세요..
가족모두 직장때문에 집을 비워서...
감히 가장으로서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하지만
3년여가 지난 지금 가끔 그립습니다.
우리 꼬마들도 보여드리고 싶고...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계실 겁니다.
가슴속에서 아버지란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시죠....
무엇으로 위로 할 수 있을까요. 큰일 치루셨네요....힘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 항상 이런 글이나 일들을 보면..
온몸이 굳은채로 멍하니 보게 되요..
얼른 추스리고 일어나시고..
힘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ㅜ
분명 편안한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다발님,,,편한곳으로 가셨을 아버님위해,,,얼릉 기운차리세요,,,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계21:4)
이별은 안타까우나 좋은곳에 가셨음을 믿고... emoticon_009
편안한,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