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런생각이....
jjooya
일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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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3 16:47
서울 올라온지.... 음... 2년 조금 넘었어요... 호호
졸작끝나자 마자 바로 이력서를 넣고, 면접본 그날 바로 3일뒤 출근하라는 말에
너무너무 신이나서 트렁크하나 끌고 서울로 올라왔죠....
처음에 교수님 친구분 댁에 신세를 졌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런 취업에(솔직히 전 면접보러 다니려면 살좀 빠지겠다 생각하고... 이력서를 넣었던 것인데 한번에 철썩!!)
교수님께 사정얘기를 했더니 친구분댁에서 다니라고,,,
그래서 한달동안 신세를 졌습니다.
처음에 올라와서 일주일간은 매일 구석에서 몰래 몰래 울고 그랬어요.
선배님이 참 잘해주셨는데도, 엄마랑 떨어져있다는 생각에 자꾸 서럽더라구요.. 호호
처음에 다니던 회사는 신사동에 있었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신사동사무실에서 떠난걸 많이 후회한다는...)
그회사~ 너무 일이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회사에 있는 디자인서적 보구, 전에 있던 디자이너분 작업해놓은거
뒤적거리며 보구. 거의 노는일이 다반사였죠....
그때 그 회사 과장님이 저한테 말씀하시길. "디자이너로 빨리 크고싶다면, 충무로로 가서 1년만 배워라!!"
오호!! 그말에 전 충무로로 가기루 결심했다지요~
3개월동안 신사동사무실에서 고민 무지했지요, 첫직장이 중요하다는데,
여기서 그만두고 충무로로 옮기다가~ 자꾸 자꾸 옮겨다니게 되면 어쩌나... 하구...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자꾸 조급한 맘에, 충무로가서 열심히 배우고 와야겠다로 맘을 굳혔다지요...
그래서 전 3개월동안 다니던 사무실을 정리하고 바로 이력서를 냈습니다.
충무로!!!
취업운은 좋은지 그만두자마자 바로 취직이 되었어요~
그런데 지질이 복도없지...
제가 들어가고 2달정도 지나서 사무실이 위태위태 해지는 겁니다!!
월급도 잘 안들어오지.. 일은 자꾸 짜잘짜잘 들어오구, 큰건하나 잡혀서 열심히 해놓으면
수금이 안되는거라~ -_ -;;
결국!! 있던 직원들 다 그만두고, 저 혼자만 남았더랬죠....
자꾸 옮겨다니면, 다른 데루 옮겨가두 또 옮겨야할것같은 불안감에..
꼭 붙어있었습니다.
혼자서 말이죠~ 이것저것 다 했습니다. 명함/전단/카다로그/책/표지/박스... 끝도 없네요...
회사가 자금이 없다보니 일이란 일은 다 끌어왔습니다. ㅎ ㅎ
그렇게 그 회사에 1년 넘게 다녔죠.....
1년정도 있다보니, 어느 한자리에 머물러 실력이 늘지 안는겁니다~
그래서 결심했죠!! 사람 많은 회사로 들어가 열심히 배워야겠다!!
결국! 저는 또 충무로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너무 힘드네요~
ㅎ ㅎ
왜 충무로는 일을 일케 어렵게 할까요?
요즘은 제가 외국인 노동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래처 분들~ 당연하다는 듯!!
퇴근시간은 7시인데
5시쯤 전화해서~ "오늘까지 작업해서 올려주세요~ 원고 보낼께요... 호호 해주실꺼죠?"
-_ -;;
첨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에 모두 해줬다지요...
그게 잘못이였던 것입니다..
이젠 아주 당연하다는듯! 퇴근시간 한두시간 전에 일을 주시네요.
아.....
옛날에~ <디자이너>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가다가 뒤에 숨어있을 줄이야... ㅠㅠ;;
오늘도 멋있는 직업 "디자이너"때문에
우리 사무실 직원들 고생들 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저만.. 이렇게 힘들다 힘들다 투정부리는지... 호호
가끔 지친몸이 마음까지 지배하려 들기도 하지만~ 저는요~ 겁이 많아서
생각에서 멈춰요~ ^^; 걱정마삼!!
^^;;
<= 무시하는거.... 아님...이라고 하니 좀 이상하네.. ㅎㅎ
그럴 용기가 있음 캔우드님 말씀대로 이 악물고 세상에 개기셨겠죠. ^^
발찍이 말대로,,,부모님 생각하시면서,,,이빨한번더 우드드득,,깨무시길~^.*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딨나요~ 다 힘들지만~ 살자나요~^^
좀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준비를 하시는게 어떨지~
그런거 생각할시간에....
부모님생각 한번더 하세요.
멀리 미국에서 짧은 소견을 드립니다
1년차 넘기기 직전에 ..
나도 자살충동 많이했는데.ㅋㅋ
나..비(가수)야 의 3글자 약자임돠 -_-
간만에 시체개그 할려니 힘들당.. =_=
아자아자~ 화이팅~!... <= 나비야가 이렇게 말해서 한때 유행했었죠? ^^
너무너무 힘들땐 정말 자살충동까지 일으킨적이 있었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한강위를 건널때면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거든요.. ㅎㅎ
그렇다구~ 회사에 불만은 없어요~~ 직원들 모두 힘들지 나혼자 힘든건 아니니까요..
단지.. 한가지 힘든거라면~
무지막지하게 일을 추진시키는 거래처라고 할까요?
빨리 빨리가 몸에 벤 한국사람들 때문에, 일을 하다 너무 지쳐요.. ㅠㅠ;
모든걸 4일안에 끝내려고하는 무대뽀 거래처들!!
작업의뢰해서 5일안에 인쇄물을 받아봐야 한다고 빠득빠득 우겨댑니다...
그럼 해줘야죠~ 우리도 먹고 살아야니까요~ ^^;;
여기뿐만이 아닐꺼에요~ 호호
다들 힘내자구요~!!
지치지 마세요...,
앞날의 목표와 미래의 자신을 바라보며...,
힘찬 화이팅을 외치고, 달려보는 거예요...,
지금 투자하는 시간이 아깝다라고 느끼신다면...,
접어야 겠지만 달리는 시간엔 잊어버릴 수 있죠...,
그래서 계속 달려야 합니다...,
또 실업는 소리해데고 있습니다...,
암튼, 화...........................이...........................팅.
난 왜 말주변이 읍는글까?ㅋㅋㅋ
충무로가 일 배우기는 그만한 데두 없는데,,,일을 참 마니 하는 곳인 듯 함미다,,,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한 사람이 한 순간에 바꾸기는 어려울 듯 하고,,
일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이나 경험을 충분히 쌓으셨다면,,
서서히 다른 곳(되도록 본인이 만족할만한)을 알아보는 것이 본인이 힘들어 하는 것을
좀 줄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게 아니면 사장과 상의해서 서서히 회사 시스템을 바꿔보시든가,,
같이 작업하자는 분도 있어요~
그러고나서 퇴근시간은 9시넘어서~
머가 옳고 그름인지는 모르겠네요~
울사장은 일없을때고 있고(디자이너들이 논다는거죠~)
일이 미어터질때도 있으니깐
미어터질때는 야근도 당연히 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왜냐!!! 그때 놀았으니깐~
야근수당 당근없습니다~ 밥은 지랑 먹어야합니다. 그럼 밥값안줍니다.
지 기분좋으면 택시비 언져줍니다~
2년동안 벼루다가
여기 드러운사장땜에 관둡니다~^^;;